[관심 지역구] 친일 망언에…국힘당 후보들 고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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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ing :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22대 총선을 앞두고 지난달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국회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친일·반민족 총선후보’를 뽑는 국민 투표를 했다. 친일·식민사관으로 반헌법적, 반역사적, 반인권적 망언을 일삼아 국익을 훼손한 자,대한민국 헌법 정신과 대법원판결에 반하는 강제 동원 해법 ‘제3자 변제 안’을 옹호하고 추진한 자, 일본군 성노예제의 진실을 부정하고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전쟁 위기를 부추기는 언행을 한 자 등 4가지가 선정 기준이었다.

ai 투자 : 투표 결과 선정된 후보는 모두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이거나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 후보였다. 1위는 서울 동작을의 나경원 후보, 2위는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한 정진석 후보, 3위는 충남 서산·태안의성일종 후보였다. 서울 서대문을 박진 후보, 서울 강서을 박민식 후보,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대일 굴종 외교로 국민을 부끄럽게 만들더니 이에 발맞춰 여당은 친일 망언 인사를앞세워 총선을 치르기로 작정한 모양”이라고 성토했다.

친일 망언 1, 2위 나경원·정진석 민주당 후보에 지지율 역전당해

국민의힘이 서울 동작을에 단수 공천한 나경원 후보는 과거 일본 자위대 창설 행사와 일왕 생일잔치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탄받았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인 2018년에는국회 의원회관에서 ‘일본 자민당의 정권 복귀와 아베 총리 중심의 자민당 우위 체제 구축’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서울 동작을은 ‘한강 벨트’ 주요 접전지 중 한 곳이다. 1987년 이후 치러진 9번의 선거에서 보수 정당이 4차례, 진보 정당이 5차례 집권한 만큼 선거 막판 분위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지역구다. 19대 재·보궐선거와 20대 총선에선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의 나 후보가 이겼으나 21대 총선에선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승리했다. 이번 총선엔 민주당 후보로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 반대 의견을 모아 사상 첫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영삼 전 총경이 나섰다.

지난달엔나 후보가 지지율에서 류 후보를 앞섰으나 점점 격차가 줄더니 이달 들어서는 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역전했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윤석열 정권 심판 여론이 우세한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달 26~28일간 동작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및 무선전화번호휴대전화 가상번호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류 후보의 지지율이 41%, 나 후보의 지지율이 49%로 오차 범위(±4.4%p) 밖에서 나 후보가 우세했다. 하지만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이데일리 의뢰로 지난 1~2일동작을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 및 무선전화번호가상번호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류 후보의 지지율은 48.5%, 나 후보 지지율은 47.5%로 집계됐다.

정진석 후보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시절이었던 지난 2022년 10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우익 인사나 할 수 있는 글을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 조선왕조는 무능하고 무지했다.” 그럴듯한 역사 해석처럼 보이지만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학계의 보편적 평가와도 동떨어진 망언이다. 일제가 조선을 강제로 점령해 식민 통치한 것은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다. 일본이 조선과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말도 강화도조약 체결 직전 일본과 조선은 강화도 앞바다에서 전투를 벌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거짓임을 증명하기에 충분하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정 후보가 부친 세대부터 뿌리를 박고 있는 지역구다. 민주당의 그의 대결 상대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수현 후보다. 박 후보는 20대와 21대 총선에서 정 후보에게 아깝게 패한 바 있다. 지난달 지지율 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상당한 격차로앞섰으나 이달 초 일부 조사에서 동률을 기록하는 등 박 후보가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토 히로부미’ 인재 육성 사례 든 성일종 박빙 승부 예상

충남 서산·태안에 출마한 성일종 후보는 인재 육성 사례로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해 입질에 오르내렸다. 그는 극히 부적절한 비유였음에도 자산을 향한 비난에 ‘열등의식’이라고 반박했다. 한국이 일본을 뛰어넘는 강국이 됐는데도 여전히 일본에 대한 열등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망언에 망언을 더한 해명일 뿐이다.

민주당에서 그의 상대로 출마한 조한기 후보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이다. 그는 성 후보의 친일 망언에 대해 “조선 침략과 강점의 원흉이자 동아시아를 전쟁의 참화로 끌고 간 역사적 죄인을 인재라고 추켜세우며 일본 극우주의자의 역사 인식을 대변하다니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고 비판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대전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7~18일 해당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성 후보 49%, 조 후보 41%로 오차 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 100% 방식이며 표본오차 95%며 신뢰 수준은 ±4.4%p, 응답률은 21.4%였다. 굿모닝충청과 태안신문이 공동으로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성 후보 46.3%, 조 후보 44.3%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이 조사는 서산‧태안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ARS) 방식으로 지난달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윤석열 정부 외교장관 박진·국가보훈처장 박민식 당선 힘들어

서울 서대문구갑에 전략공천을 받은 박진 후보는 윤석열 정부 외교부 장관으로 ‘강제징용 제3자 변제안’을 주도한 장본인이다. 그는 당시 일본 전범 기업의 사죄와 배상이 빠진 정부 방안을 두고 비판받자 이런 말로 항변했다. “물컵에 물이 절반 이상은 찼다. 나머지 절반은 일본 몫이다.” 그러나 일본은 물컵을 채우기는커녕 강제징용 자체를 부정하는 역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을 거듭 주장하는 등 물컵을 걷어찼다.

박진 후보의 민주당 대결 상대는 현역 의원인 김영호 후보다. 김 후보는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격차로 박 후보를 앞서고 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8~10일서울 서대문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지율은 김 후보가 46%, 국민의힘 박진 후보 31%로 집계됐다. 조사 방법은 무선전화면접 100%무선전화번호 휴대전화 가상번호 비율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8~20일서대문구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김 후보가 50%, 박 후보가 33% 큰 격차로 앞섰다.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무작위로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자동응답전화조사(ARS) 50%·무선 일대일 전화면접조사(CATI) 50% 방식이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올해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을에 전략공천한 박민식 후보는 국가보훈부 장관 재직 당시 친일인명사전에 기록된 백선엽 퇴역 장군의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를 삭제해 논란이 됐다. 그가 “최대의 국난을 극복한 최고의 영웅”이라고 추앙한 백선엽은 일제 만주국 봉천군관학교 출신으로 조선 독립군을 토벌한 간도특설대에서 근무했다. 백선엽은자신의 저서에서 독립군을 토벌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한국의 독립이 늦어진 책임을 부정하고 친일 행적을 정당화했다. 박 후보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반대했다”는 말로 만회해 보려고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당성가능성은 높지 않다.

서울 강서을에서 그의 상대는 민주당 현역 의원인 진성준 후보다. 이 지역은 지난 18~20대까지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이 차지했다가 21대 총선에서 진 후보가 차지한 곳이다. 김 전 의원은 이번 공천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출마가 좌절됐다. 민주당은 강서을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제 강점 정당화한조수연, 구청장 출신 민주당 후보에 밀려

대전 서구갑 출만한 조수연 후보는 일제의 식민 지배에 대해 “백성들은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는 망언으로 지탄받은 인물이다. 문제의 발언은 2017년 8월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다음 글이다.

“사람들은 망국의 주된 책임자로 이완용 등 친일파를 지목하고 그들에게 화살을 날리며 분풀이를 하지만, 친일파가 없었으면 대한제국이 망하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다. 이미 조선은 오래전부터 국가의 기능이 마비된 식물 나라다. 당시는 제국주의 시대였고, 일본은 고양이, 조선은 생선이었다. 생선이 된 스스로를 한탄하고 반성해야지 그것을 먹은 고양이를 탓한다고 위안이 되겠나. 망국의 제1책임은 누가 뭐래도 군주인 고종이다. 이완용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군주의 책임을 신하에게 떠넘기는 것이다.”

그는 비판이 확산하자 “친일파를 조금도 옹호할 생각이 없고 이들에게는 반드시 역사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꼬리를 내렸으나 그의 역사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가 출마한 대전 서구갑은 16〜21대까지 국회의장까지 역임한 박병석 의원이 당선된 지역구다. 박 의원이 불출마하며 조 후보의 상대로대전 서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장종태 후보가 나섰다.

여론조사에서는 장 후보가 상당한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후보의 친일 망언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전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6~17일 서구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장 후보가 46%, 조 후보가 32%를 얻어 오차 범위(±4.4%p)를 벗어난 격차가 났다. 이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다. 굿모닝충청이 원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유권자 71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23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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