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친윤 뜨거운 동대문을… 장경태 ‘심판론’, 김경진 ‘지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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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진보기 ▲ 서울 동대문구을 민주당 장경태-국민의힘 김경진 후보더불어민주당 서울 동대문구을 장경태 국회의원 후보와 국민의힘 서울 동대문구을 김경진 국회의원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에서 유권자들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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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열망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여론조사가 필요 없다고 하실 정도입니다.”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재인 정부 포퓰리즘 정책 후폭풍을 2년 밖에 안 된 윤석열 정부에 뒤집어 씌우는 게 민주당 실체입니다.” – 김경진 국민의힘 후보

22대 총선을 앞둔 서울 동대문을에선 정권심판론과 정부지원론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다. 출마 후보들은 상대 진영을 겨냥한 말로 호소하고 있으나, 표심은 안갯속에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서고 있다.

3월 31일 실시, 장경태 47.5% – 김경진 44% :데일리안 의뢰,여론조사공정(주) 조사,95% 신뢰수준에 ±4.4%P,유선 ARS 10% 유선전화번호 RDD무선 ARS 90%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

3월 5~6일 실시, 장경태 45% – 김경진 40% :펜앤드마이크 의뢰,여론조사공정(주)-(주)리서치앤리서치 조사,95% 신뢰수준에 ±4.4%P,무선 ARS 50%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 무선전화면접 50% 무선전화번호 휴대전화 가상번호
큰사진보기 ▲ 국회의원선거 서울 동대문구을 선거현수막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동대문구을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국회의원 후보와 국민의힘 김경진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현수막이 거리에 걸려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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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권인 서울 동대문을은 전농 1~4동, 답십리1~3동, 장안1~4동이 속해있다. 이곳은 지난 6번의 총선(16~21대)에서 보수와 진보 후보가 각각 3번씩 승리해 여론의 향방을 알 수 있는 지역으로도 꼽힌다. 21대 총선에선 장경태 후보가 당선했고 직전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강세였으나, 지난 대선에선윤석열 대통령(49.16%)을 선택했다. 대선 후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57.55%)을 밀어줬고, 12년 만에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도 당선됐다.

<오마이뉴스>가 지난 3일 찾은 서울 동대문을 유세 현장은 친명·친윤 대리전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었다. 민주당 최고위원 장경태 후보(초선)와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캠프 대외협력 특보였던 검사 출신 김경진 후보는 스스로 ‘동대문 일꾼’으로 자청하며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게 나라인가, 폭거 심판해야”
큰사진보기 ▲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대문구을 장경태 국회의원 후보더불어민주당 서울 동대문구을 장경태 국회의원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역 앞에서 퇴근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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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경태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날 오후 6시께 답십리역 4번출구 앞. 유세차로 전농1~2동과 답십리 1동을 훑은 장 후보가 곧장 차량에서 내려 출구 밖으로 나오는 유권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장 후보는 선거 명함을 내밀면서 “더 잘하겠다”고 거듭 인사했다. 장 후보의 얼굴을 알아본 시민들도 검지 손가락을 펴고 숫자 1을 만들어 응원했다. 연신 허리를 숙여가며 인사하던 장 후보를 지지하며 어깨를 두드리는 이도 있었다.

장 후보는 유세차량 연단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번 선거를 “윤석열 정권의 무책임과 무능함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하며 “(이번 총선에서 당선해) 기필코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장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이태원에서, 오송에서 시민이 죽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나라, 해병대원(고 채 상병)이 (지난 7월 19일 경북 예천군 내성면서) 폭우에 휩쓸린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숨져도 수사단장(박정훈 대령)만 수사하는 나라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대통령은 인사권을 남용해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혐의 피의자인)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전 국방부 장관)를 해외로 도피시켰고, 법무부는 출국금지를 해제했다”며 “국민의힘은 (수사외압 의혹 핵심인)신범철 후보(전 국방부 차관)와 임종득 후보(전 국가안보실 2차장)를 충남 천안갑과 경북 영주·영양·봉화 지역구에공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나라인가”라며 “투표로 이 정부의 폭거를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장 후보는 연단에서 내려온 뒤 <오마이뉴스>와 만나 “4년 전 선거에선 ‘뽑아드릴게요’라고 말하던 유권자들이 지금은 ‘꼭 이겨달라’, ‘절대 지면 안 된다’며 절박한 말씀을 주시고 있다”며 “‘대통령을 멈추게 해달라’는 걱정을 많이 하신다”고 강조했다.

더해 “(연설에선 주로) 불통 정권에 대한 심판을 호소드리지만, 지역구 주민들과는 간담회 등에서 만나 뵙고 지역현안을 소통하고 있다”며 “뽑아주신다면 전면에 나서 정부를 견제하고, 민생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 후보의 유세를 지켜보던 78세 남성 윤강철(이 지역 40년 거주)씨는 “청년 정치인이 열심히 하는 게 보기 좋다. 원래 이곳은 (국민의힘 전신 출신) 홍준표(대구시장)나 김영구(전 의원)가 잘 나갔는데 근래에는 민주당이 선전하고 있다”며 “장 후보가 당선될 것 같다”고 점쳤다. 그러면서 “(상대 당) 김경진 후보도 만만치 않다.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진 국민의힘 후보]”고물가? 문재인 정부 후폭풍”
큰사진보기 ▲ 국민의힘 서울 동대문구을 김경진 국회의원 후보국민의힘 서울 동대문구을 김경진 국회의원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이삭어린이공원에서 퇴근하는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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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 지원론을 펼치는 한편, 중도·실용 노선 또한 표방하고 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오마이뉴스>에 “작년부터 김 후보가 정말 열심히 지역구 골목 곳곳을 누비며 안 다닌 곳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인사드리고 현안을 청취했다”며 “장안동 뚝방길 한 번 가보시면 후보님을 모르는 이가 없다”고 귀띔했다.

이날 오후 7시께 전농로터리 앞. 김 후보가 빨간 유세점퍼를 입고 차에서 내리자 그의 이름을 연호하던 지지자와 시민들이 “사진 한 번만 찍자”며 몰려 들었다. 중장년층 남성의 “이번에 이겨서 동대문을 제대로 바꿔보라”는 말에 김 후보는 “정말 잘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후보와 사진을 찍은 30대 중반 남성 이아무개(12년 거주)씨는 “오늘 (김 후보가) 연설한다기에 일부로 보려고 왔다. 동대문에 오래 살았지만 살기가 좋지 못한데 김 후보의 공약을 보고 마음에 들었다”며 “20대 국회서 의정활동 하신 것도 찾아봤는데 사람 됨됨이가 됐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지지자들과 인사를 끝낸 김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장 후보는) 자신이 당선돼야 할 이유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번 선거는 앞으로 4년간 누가 우리 지역을 발전시킬지 뽑는 것”이라며”주민들께서 지난 4년간 장 후보 의정활동에 만족하지 못하셨다면 (저로) 바꿔달라. 과거에 제가 살아온 삶과 지금 제시한 비전을 봐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아킬레스건인 ‘고물가’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를 거론하며 반박했다. 그는 “장 후보가 내건 플래카드에는 ‘대파 한 단에, 사과 한 알에 얼마’라는 문구가 적혀 있으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문재인 정부 들어 탈원전을 했고 그 결과가 어땠나”라며”그런데도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부작용 후폭풍을 2년 밖에 안 된 윤석열 정부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전농로터리 유세 전 <오마이뉴스>와 만나서도 “정치 지도자라면 본인의 정치 철학으로 비전을 제시해야 함에도 장 후보는 지역 주민들의 현안과 요구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했다”며 “유권자들께 중도와 실용적 사고로 정치하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리고 싶다”며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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