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언론에 회칼 테러 협박” 분노…조국 첫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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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언론인 협박 발언에 대해 원로 언론인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드높았다.

카지노 : 16일 서울 숭례문~서울시청 구간에서 열린 제81차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 대행진에 참석한 시민들은 “3년은 너무 길다. 윤석열 정권 끝장내자” “관권선거 여론공작 윤석열을 탄핵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참석했다. 별도의 발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자리를 지킨 뒤 행진에도 참여했다. 황운하 의원과 신장식 대변인,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박은정 전 검사, 차규근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들도 동행했다.

첫 발언자로 나선 이부영 동아 자유언론투쟁위원장은 “1974년 박정희 유신 독재 정권에서 전면적인 언론 투쟁을 시작한 자유언론 실천 선언 선포 50주년이다”라며“내일 3월 17일은 동아일보에서 113명의 언론인들이 박정희 독재 정권과 동아일보 사주 김상만에게 탄압받아 대량 해직된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50년이 지나는 동안 10명의 대통령 시대를 살았지만, 친일과 독재와 야합의 길을 걸어온 동아, 조선은 언론인 대량 해직 사태에 대해 한마디 사과 없이 그 긴 세월을 지나왔다”면서 “이해할 수 있나”라고 했다. 또 “그동안민주화의 과실을 이들 재벌 언론, 족벌 언론이 가로채서 정권은 바뀌어도 특권 언론들의 위세는 하늘을 찌를듯한 기세”라며“촛불 혁명으로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가 있던 우리나라에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 지수는 후진국 수준으로 추락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황상무 수석의 망언도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은 정권 비판 언론을 겨냥해 회칼 테러를 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 검찰 독재와 수구 언론은 나라의 근본을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이렇게 역사와 나라를 거꾸로 뒤집는 역주행을 막는 길은 무엇인가. 22대 총선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4월 10일은 윤석열 정권을 철저히 심판하는, 역주행을 막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우리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를 되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동아투위와 조선투위 출신인 신홍범, 김동현 씨는 동아투위, 조선투위 결성 49주년 공동 성명을 낭독했다. 이들은 “언론 장악에 나섰던 모든 권력의 말로를 우리는 기억한다”면서 “방통위의 불법적 운영과 방통심의위의 막무가내 심의는 공영 언론을 황폐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방통위는 대통령이 임명한 두 사람만으로 공영방송의 미래를 담보할 주요 결정을 남발했고 방통심의위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보복 심의, 편파 심의로 방송을 옥죄고 있다”며“법정 제재로 방송사를 위협하는 이런 상황에서 자유로운 언론은 움츠러들 수밖에 없고 자기 검열이 더 강해진다”고 말했다.

이들은“지금 한국의 언론 상황은 유신시대나 마찬가지다. 세월호 10주기 다큐 불방과 정권 추종 보도에 KBS 노동자의 저항이 높아지고 있고 방송 사영화를 막으려는 YTN 노동자들이 있다”면서 “방통심의위의 집단 저항도 계속되고 있고 언론 현장 곳곳에서 투쟁의 파도가 거세지고 있다. 지금 우리는 해방 후 80년 피땀으로 쌓아온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하는 절체절명의 분기점에 있으며 애국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4월 혁명회 전덕용 상임의장은 “이승만이 최인규(전 내무부 장관)를 내세워 부정선거를 했고 윤석열은 한동훈을 내세워 까불어댄다”며“최인규가 까만 뿔테안경을 썼는데 요즘 촐랑거리는 놈(한동훈)도 뿔테안경을 쓰고 하늘 무서운 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은 보통 친일파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4·19가 끝나고 다시 6·3한일회담 반대 운동 때 데모하면서 피땀을 흘리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아버지는 국비 1호로 (일본에서) 공부했다”고 말했다.또 “한국에 들어와서 친일 교육을 해서 윤석열 같은 훌륭한 아들을 키워냈다”며“민족을 팔고 나라를 파는 친일, 친미 그런 인물을 키워냈다”고 비꼬았다.

전 상임의장은 특히 윤 대통령의 호전적 태도에 대해 우려했다. 전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M16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총 한 방 쏠 줄모르는 사람이 전쟁하겠다고 날마다 발광”이라며“이번 선거에서 져서 전쟁에 돌입하면 조선 놈만 죽는다”고 말했다.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수도권 동부 지부장이자 고 최유진 씨의 아버지인 최정주 씨도 연단에 올랐다. 최 씨는 “참사 이전 저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사람의 국민이었다. 그러나 참사 이후 유가족들은 이 나라의 국민이 아닌 것 같다”면서“윤석열 대통령에게 저희는 보호하고 위로해야 할 대한민국의 국민이 아니냐. 윤석열 정부는 참사 이후 그 누구도 사과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고 조롱하고 기만하고 거짓된 말과 목불인견의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 정부를 끝장내려 한다. 불과 2년도 안 된 시간 동안 무너진 윤석열 정부의 대한민국을 제가 알던 대한민국으로 돌리려고 한다”며“제가 외치는 한 마디가 작고 초라할 수 있지만 저와 같은 목소리 하나하나가 모여 큰 외침이 되고 커다란 불길이 되어 다시 한번 뜨거운 국민의 몸짓이 되어 잔인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할 것이다.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대통령, 이 정부를 온몸으로 거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양회동 열사의 부인 김선희 씨는 “남편이 아이들과 제 곁을떠난 지 일 년이 되어 간다.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촛불 시민들께 드릴 말씀이 있어서 용기 내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윤석열 정권이 1년이 넘도록 건설노동자들을 탄압했다. 남편은 유서에서 이제는 죽지 않고 일하고 힘든 일 하고 천대받지 않고 내일을 걱정하지 않는 현장에서 일하고 싶다고 남겼다”고 말했다.

김 씨는 “우리 남편이 누구한테공갈도 협박도 갈취도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남편의 동료들은잘 알 것이다. 하지만 남편이 떠난 후 조선일보와 월간조선은 남편을 범죄자로 낙인 찍고 사진을 불법적으로 유포하고 유서대필 기사를 써댔다”면서“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분신 방조 운운하며 제 남편에게 2차, 3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다.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아직까지 어떠한 수사도, 조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4월 총선에서 우리 국민이 주권자라는 것을 투표로 확실하게 보여주자”며“저도 촛불 시민과 함께 윤석열이 탄핵당할 때까지 멈추지 않고 싸우겠다”고 전했다.

이날 집회에는 연인원 1만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다. 집회를마친 시민들은 한화프라자 앞 → 모전교 → 종각역 → 을지로입구역 → 한국은행 앞 사거리 → 숭례문 구간을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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